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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리뷰 <한상기의 소셜미디어 특강>
Aug 5th, 2014 by Wegra Lee

<한상기의 소셜미디어 특강>사진

우선.. 이 방대한 정보를 모아 책으로 엮어낸 저자께 경외감을 표한다. 이 책은 제목에서처럼 한 편의 특강을 듣는 기분으로 읽었다. 아! 한 편이 아니라 한 학기 정도 되겠다! ^^

1부는 간단한 도입부..

2부인 소셜미디어 발전사는 소셜미디어 춘추전국시대의 흥망성쇠의 역사를 외적 관점에서 서술하고 있다. 나름 소셜미디어 쪽 업무를 제법 했던 터라 ‘아! 그랬었지!!’하며 기억을 상기시켜주는 내용이 많았다. 그래서 빨리빨리 넘어갈 수 있었지만, 영화 소셜 네트워크처럼 극적인 전개나 소셜미디어의 심연을 느낄만한 내용은 없으니 아주 빠져드는 부분은 아니었다. 하지만 국내 소셜미디어 중심으로 활동해온 사람에게는 지구 규모의 역사를 간략히 훑어볼 수 있는 좋은 내용일지 모르겠다.

3부가 재밌었다. 제목은 ‘소셜미디어의 사회적 가치와 의의’라지만 나는 가상 세계에서의 ‘인간 심리’, ‘정체성’, ‘행복’, ‘집단 사고’ 등 심리학적 혹은 철학적 관점에서 해석하며 읽어나갔다. 매트릭스에 지배되는 세계를 꿈꿔서 그런지, 먼 미래에는 가상 세계가 적어도 현실과 동등하거나 그 이상의 영향력을 가진 제2의 세상으로 커지는 것도 가능할 듯하다. 우주 정복을 위해 다투는 것보다 가상 세계를 정복하기 위해 다투는 날이 더 빨리 올지도 모르겠다.

4부.. 나는 3부를 읽으며 온갖 상상을 해댔지만, 사실 책에서는 4부가 미래를 이야기한다. 여기에선 15장이 관심을 끌었다. 15장은 소셜 데이터를 활용해 국가 질병 관리 센터보다 2주나 빨리 질병 확산을 예측하고 위치 정보로 세계 지도를 다시 그리고 사람의 감정 변화까지 읽는 이야기가 나온다. 데이터가 쌓이면서 좀 더 나아가면 전 세계를 하나로 묶어 실시간으로 상호작용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우리는 하나의 세포가 되고 인류가 하나의 생명체가 되는.. 그보다는 개미 군집과 같은 모습이랄까? 인류를 지금까지는 없던 방식으로 묶어 주는 매개가 될 것은 확실해 보이니, 흥미진진한 구경거리가 될 것이다.

다시 현실로 돌아와서.. 이 책의 내용을 제대로 공부하려면 마음먹고 몇 주를 붙들고 있어야 할지도 모르겠다. 광범위한 주제를 다루며 많은 자료를 인용하고 있어서, 조금만 깊게 들어가려 하면 봐야 할 자료가 산더미처럼 늘어난다. 다행히(?) 나는 그렇게까지 알고 싶은 마음은 없으니 이쯤에서 마무리하겠다.

[업데이트] 책리뷰 <개발자 영어, 코드로 감 잡다>
Jul 2nd, 2014 by Wegra Lee

<개발자 영어, 코드로 감 잡다>

IMG_4587수년 전부터 ‘개발자를 위한 영어’라는 주제에 관심이 있었고, 책을 써볼까 하는 생각도 했던 터라 이 책이 나온다는 소식에 반갑고도 한편으론 아쉬웠다. 어떤 책인지, 내 생각과는 무엇이 비슷하고 다른지 무척 궁금하여 저자에게 연락도 해보고 출간과 거의 동시에 주문했다. 정작 그래놓고 이런저런 핑계로 이제서야 읽게 되었다.

하지만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적어도 내게는 잘 와 닿지 않고, 다른 이에게 권해볼 마음도 솔직히 들지 않는다.
이 책의 콘셉트는 개발자에게 익숙한 프로그래밍 언어 소스 코드의 구조를 빌려 영어를 가르친다는 것이다. 재미난 접근이지만 문제가 있다. 프로그래밍 언어란 컴퓨터에 로직을 가르친다는 제한된 목적만으로 만들어진 절제된 언어다. 사람끼리의 원활한 의사소통을 위해 수천 년을 진화해온 영어와는 비교할 수 없다. 작은 것으로 더 큰 것을 설명하려다 보니 여러 가지로 한계가 있지 않았나 짐작된다.

기본 개념은 문장을 하나의 완제품이라 보고, 완제품을 만들기 위해 여러 부품(문장 구성 요소)을 조립해가며 영어를 익힌다는 것이다. 그 부품들을 뭐는부품(주어), 뭐한다부품(동사), 뭐를부품(목적어), 어떤부품(형용사), 어케부품(부사) 등으로 부른다. 여기서의 문제는 십수 년간 영어를 공부한 사람이든 십수 년간 개발을 해온 사람이든 가리지 않고 너무 생소한 용어를 사용한다는 점이다. 도서관에서 맘 잡고 공부한 건 아니지만, 책 읽는 내내 이 용어들에 익숙해지지 못했다.

다양한 예외가 등장한다. 수식하는 위치(앞/뒤) 과거형, 과거분사형, 관사, 복수형, 절과 구, 의문문 등 영어를 배우기 위해선 꼭 필요하지만 위와 같은 간단한 구조에서는 표현할 수 없는 특성이 많아, 결국은 ‘이럴 땐 이렇게’, ‘요럴 땐 요렇게’가 될 수밖에 없다. ‘코드로 감 잡다’는 부제를 가지고 있지만, 코드의 범위를 벗어나 원래 영어를 배우기 위해 필요한 모든 요소를 잘 맞지 않는 틀과 익숙하지 않은 용어로 배우려 하는 것 같다.

너무 신랄한데ㅡㅡ 아무튼 그렇다. ;;

저자께는 죄송하지만, ‘영어를 더 쉽게 배워보겠다’라는 진지한 생각보다는 ‘영어를 이렇게도 설명할 수 있구나?’가 궁금한 사람에게 추천함직하다는 게 솔직한 총평이다.

[업데이트]

저자인 나솔님과 나눈 이야기 요약..

나: 작은 걸로 큰 걸 설명하려니 또 하나의 낯선 문법이 만들어진 거 같아요. 우리 나라 개발자는 다들 영어를 배웠으니, 낯선 문법보단 익숙한 영어 문법이 나을 지도..

나솔님: 어떤 말씀인지 알겠어요.

나: 색다르고 체게를 완성도 있게 구축한 건 높이 평가해요. 그리고 영어를 갈구하는 개발자들이란 시장의 존재를 입증한 선구자시기도 하고요. 그래서 앞으로 경쟁작 많이 나올 겁니다.

나솔님: 시장 드러나게 하기가 바로 원하는 거였어요. 혼자선 한계가 있죠.

나: 새로운 방식이 시선 끌기는 좋지만, 실효성은 아직 물음표네요. 실효성을 높이려면 추가적인 노력이 필요할 거에요.

나솔님: 물론이죠. 책 한 권으로 끝낼 생각은 아닙니다.

나: 솔직히 물음표지만 여기서 끝내긴 아까우니 열심히 부탁합니다. 시장 드러내줘서 고마워요.

[저자 특강]

곧 8월 1일에 저자 특강도 있으니 관심 있는 분은 서둘러 등록~

책리뷰 <월스트리트저널 인포그래픽 가이드>
Jul 1st, 2014 by Wegra Lee

올만에 책 리뷰를 간략히 적어본다.

IMG_4568

<월스트리트저널 인포그래픽 가이드>
도나 웡 지음 | 이현경 옮김 | 인사이트

책 표지부터 내용, 편집까지 정말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책이다!!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항상 책꽂이에 꽂아두고 도표를 그릴 때마다 한 번씩 뒤적여봐야 할 책이다.

몇 달 전 한 UX 강사로부터 최고의 인포그래픽 책이라는 극찬을 듣고 구입하게 되었지만,
인포그래픽 전반을 다루지는 않기 때문에, 다소 논란의 여지는 있을듯하다.
이 책의 주 대상은 차트와 표(table), 그중에서도 ‘월스트리트 저널’이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 경제/금융 쪽에 사용되는 것에 초점을 맞춘다.
그렇다고 이게 큰 단점이 되진 않는다. 막대 차트, 선 차트, 파이 차트, 표. 실상 우리는 이것 외에는 쓸 일이 평생 몇 번 없기 때문이다. (책에서는 픽토그램과 표도 살짝 다룬다.^^)
오히려 우리에게 꼭 필요한 핵심만을 간추려 알기 쉽게 설명한 액기스다.

1장 ‘기본 원칙’은 데이터 선정부터 글꼴, 색상, 숫자 사용 시 주의점 등 말 그대로 어느 경우에나 주의해야 할 원칙들을 설명한다.
2장 ‘똑똑하게 차트 그리기’는 본격적으로 선/막대/파이 차트, 표, 픽토그램, 지도 그리기를 다룬다. 항시 나쁜 예와 좋은 예를 함께 보여주어 짧은 설명만으로도 이야기의 핵심을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3장 ‘차트 편람’은 차트를 그릴 때 많이 사용하는 기초적인 수학/통계 지식과 시장 지식을 설명하며 올바른 사용법을 알려준다.
4장 ‘난감한 상황’은 일부 데이터가 누락된 경우처럼 망설여지는 상황에서의 원칙과 대처법을 알려준다.
5장 ‘차트로 계획 세우기’는 팀 구성, 일정, 진척 보고 등 프로젝트 관리 정보를 차트로 표현하는 효과적인 방법을 소개한다.

책리뷰 <폴리글랏 프로그래밍>
Mar 11th, 2014 by Wegra 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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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글랏(Polyglot)이란 여러 언어를 사용한다는 의미로, 아직 많은 국내 개발자에게 낯선 용어일 것이다. 나도 작년에 <Effective Unit Testing>을 번역하며 처음 접하게 되었는데, 그 책에서는  그루비 같이 자바가 아닌 언어로 자바 애플리케이션용 테스트를 만들면서 폴리글랏 시대라는 말을 사용했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

한때나마 다양한 프로그래밍 언어를 사용할 줄 아는 것을 자랑으로 생각했던 사람으로서, 임백준씨의 <폴리글랏 프로그래밍>이란 책은 참으로 많은 생각을 떠올리게 해주었다.

짤막한 프롤로그에서는 저자의 이런저런 경험과 프로그래밍 언어 역사 중 재미난 이야기들을 빌어 폴리글랏 프로그래밍 시대가 도래했음을, 그리고 현재 대표적인 대세 언어 중 하나인 자바의 시대가 끝나감을 알린다. 아니! 어느 때보다도 호황인 듯한 자바가 죽어간다니!? 현실에만 안주하고 있는 자바 프로그래머는 자칫 자바 언어와 함께 도태될 수 있음을 지적한다.

본론은 크게 세 부분으로 구성된다. 자바, C#, 그리고 스칼라.

혜성처럼(?) 등장하여, 한 시대를 풍미하고 있는 자바! 하지만 노쇠함을 보여주는 증가가 이미 오래전부터 속속 드러나고 있었다. 매력적이던 이 언어는 이제 유행에 뒤처지고 갑갑한 기성세대가 되었다.

자바 때문에 위기감을 느낀 마이크로소프트가 J++ 이후 부랴부랴 내놓은 언어인 C#. 많은 면에서 자바를 모방한 아류 언어로 첫울음을 터뜨린 이 언어는 어느새 자바를 저만치 앞질러버렸다. 지금의 자바는 C#을 따라가기도 바쁘다.

아직 확실한 대세라고 부르기에는 점유율이 매우 초라하지만, 의미 있는 커뮤니티 규모와 성공 스토리를 확보한 함수형 언어 스칼라. 스칼라는 자바의 1/4 수준의 언어 명세만으로 자바 이상의 표현능력을 갖추고, 훨씬 간결한 소스코드로 사람들을 유혹하고 있다. 자바는 스칼라가 제공하는 기능을 일부라도 흉내 내고자 수년째 절치부심이다.

책 전체적으로 자바의 위기와 그렇게 된 재미난 역사적 사실과 철학적인 이야기들, 그리고 자바의 미래를 당장 엿볼 수 있는 다른 언어의 특징이 일관되게 묘사되고 있다. 하지만 저자가 에필로그에서도 밝혔듯, 자바는 낡았으니 다른 언어로 갈아타라는 메시지를 던지고자 하는 것은 아니다.

임백준씨가 말끔히 정리해놓은 문장이 있지만, 내식대로 표현해보자면 이렇다.

자바 세계에서 잠시 눈을 돌리면 새로운 패러다임의, 혹은 훨씬 진보한 (그래서 자바도 흉내 내려 부단히 노력 중인) 언어가 많이 있다. 그러한 언어들을 함께 쓸 줄 아는 프로그래머는 더 생산적이고 유연하여 어떠한 환경에서건 쉽게 적응하고 살아남을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2005년 이후 자바로부터 떠나 지내던 약 5년 동안의 이야기를 많이 들을 수 있어서 즐거웠다.

Effective Unit Testing 번역서 출간
Feb 6th, 2014 by Wegra Lee

Effective Unit Testing : 클린 코드와 좋은 설계를 이끄는 단위 테스트

두 번째 번역서..

사실, 출간된 지는 몇 달 지났다.

첫 번역서인 JUnit in Action은 다양한 개발 환경에서 JUnit 기반 프레임워크를 활용하는 방법을 보여주는 활용서 성격이 강했다.

반면, 이번 책은 품질 향상을 넘어 설계 개선이라는 테스트를 통해 얻을 수 있는 한 차원 높은 가치를 잘 설명하고 있다.

그래서 전문 테스터보다는 개발자를 꿈꾸는 모든 이들이 한 번쯤 꼭 봐둘 만한 책이다.

평소 저자와 같은 사상을 가지고 있었고 고민도 많이 했던 분야인 만큼,

책의 단순 오류뿐 아니라 관련 논쟁까지도 기꺼이 수용할 용의가 있다. (연락은 ‘wegra.eut at G메일’로..)

JUnit in Action 판매 시작
Jul 3rd, 2011 by Wegra Lee

JUnit in Action : 단위 테스트의 모든 것

드디어 판매 개시!!!!

처음 작품인데, 반응이 어찌 나올지 궁금.

다음 기회에는 저술을 하거나, 번역을 하더라도 나의 이야기를 좀 더 많이 실을 수 있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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