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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리뷰] 핀테크 세상을 열다
January 14th, 2016 by Wegra Lee

핀테크. 화두에서 거의 빠지지 않는 주제였지만
블로그의 짤막한 글만으로는 잘 이해되지 않아 미뤄두기만 했었다.
몇 해 전 금융 쪽 관련해 좋지 않은 기억도 있고 ㅎㅎ

그러다 옆 팀에서 재미나 보이는 책을 만들고 있길래
언제 나오는지 수시로 물어보다 드디어 손에 넣었다.

핀테크 관련 다른 책은 내가 읽어보지 못했으니 비교는 불가..
단, 차일피일 미루던 나에게 ‘이 책으로 보면 되겠다’는 생각이 들게끔 했다는 거!

구성은 총 30편이고, 각 편은 아래 흐림을 따른다.
1. 만화로 주요 개념을 설명해주고,
2. 글로 보충해서 쭈~욱 정리한 후
3. 국내외 사례

생소한 분야라 만만치는 않은 주제인데
만화 부분에서는 어려운 핵심 개념을 재밌고 상징적인 비유를 끌어들여 이해를 돕고 오래 기억되게끔 노린 것 같다.

이어지는 글에서는 같은 내용에 살을 붙여서 차분하게 정리해준다.
만화와 글이 따로 놀지 않아 되새김질하듯 꼼꼼히 구성이 마음에 든다.

국내외 사례는 핀테크가 실제 우리 삶에 얼마나 가깝게 다가왔는지는 잘 보여준다.
더 궁금하면 언급된 회사의 사이트를 방문하거나 서비스를 직접 이용해볼 수도 있겠다.

핀테크란 무엇인가?

핀테크와 일곱 여친들

이 그림이 암시하듯 다양한 주제를 다루는데, 지급결제 외에 송금, 자산관리, 대출중개, 금융 데이터 수집/분석, 금융 소프트웨어, 플랫폼이 더 있다.

세부 주제로 가면 더 다채롭다. 그중 가장 낯익은 주제는 지난달 ‘플랫폼 전문가 그룹’ 모임에서 들었던 크라우드 펀딩. 이 역시 개념과 관련법 현황과 나아갈 길까지 잘 짚어 주고 있다.

비트코인과 블록체인 쪽도 지인들이 다니는 회사가 워낙 유명해서 종종 접하고 있었다. 기술적으로도 화제이기도 하고. 수학 문제를 풀어 코인을 발굴한다는 개념이 신기하긴 하나, 이 책은 그 내부의 복잡하고 기술적인 메커니즘을 설명해주지는 않는다. 과거 실물경제에서 숫자가 쓰인 종이조가리로, 다시 은행 서버에 저장된 이진 숫자를 카드라는 매개를 통해 사용하는 게 자연스러워졌듯, 언젠가 비트코인 같은 전자 화폐도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질 테니 이해되지 않는 부분이 있다 해서 조급할 것도 없을 거다.

올만에 재미나면서도 유익한 책을 읽었다.
큰 그림은 그려졌으니, 이제 필요할 때 해당 주제 만화만 다시 펼쳐보면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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