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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S 4 공개.
Jun 22nd, 2010 by Wegra Lee

애플이 예정 시간에 맞춰 iOS 4 를 공개했다.

나도 지금 열심히 받는중이나.. 접속자가 몰려서인지 다운로드 속도가 굉장히 늦다. 내 아이팟에서 직접 캡춰해 글을 하나 써볼까 했는데.. 다운로드가 하세월이라 아쉬운대로 좋은 글 하나 링크해본다. ㅎ

아래 사이트는 Snow Leopard 때 장문의 심도 있는 글을 적어주어 알게된 사이트로, 그 후 자주 방문하고 있다. 글들의 품질이 높은 편.. 이번에도 어김없이 장문의 글을 실어주었다.

Ars reviews iOS 4: what’s new, notable, and what needs work

그나저나 바탕화면이 멋지군.. 나도 멋진 화면 구해야겠다. ㅎ

The iPhone 4 – Part II: The Software
Jun 22nd, 2010 by Wegra Lee

지난 글에서는 아이폰4의 대표적 특징 중 하드웨어 부분을 살펴보았다. 이어서 소프트웨어 측면에서의 괄목할 만한 개선점들을 하나씩 살펴보도록 하자.

6. iOS 4

iPhone OS 가 드디어 ‘Phone’ 이라는 단어를 떼어버렸다. 전화 기능이 없는 iPod touch 와 iPad 에는 앞으로도 전화 기능을 넣을 생각이 없다는 뜻으로 해석하면 될까? ㅎ 아무튼 iPhone OS 는 4번째 버전에 들어서 더이상 전화기용 OS 가 아닌 모바일 기기용 OS 혹은 터치 기반 기기의 OS 로 거듭나게 되었다. 최근 루머로 돌고 있는 iOS 기반의 Apple TV 도 한 번 기대해보자.

“The most advanced operating system in the world.” 논란의 여지는 있지만, 잡스는 그렇게 믿고 있고, 내 생각 역시 크게 다르진 않다. 당연히 절대적인 하나의 OS 는 찾기 어렵지만, 전체적인 조화와 완성도 면에서 아직은 iOS 를 따라올 자가 없다고 생각한다. 안드로이드가 급성장하고는 있지만, 고급 백화점과 대형 할인마트의 느낌이랄까.. iOS 는 높은 품질 기준으로 충분히 성숙한 기술들을 미래까지 대비하며 하나씩 추가하는데 반해, 안드로이드는 부족함을 매우기 위해 너무 서두른다는 느낌이 강하다. (이는 구글도 일부 인정하는 것이다.) 내년부터는 OS 업그레이드 주기를 훨씬 길게 잡는다 하니 얼마나 안정적으로 발전할른지 기대해보자.

각설하고.. 애플은 iOS 4 에 1500 여개의 새로운 API 와 100 여개의 새로운 사용자 기능을 선보였다. 일일이 다 나열하는 것은 시간 낭비이고.. 대표적인 것들을 나열해보고 몇몇 개에 대하여 내 생각을 곁들이는 식으로 진행하려 한다.

1500 New APIs – Date Data Detectors, Calendar access, Address Data Detectors, Block-based animation, Regular expression matching, Performance profiling tools, Half-curl page transition, Automated testing, Still and video camera data, In-app SMS, Accelerate, Image I/O, Embed PDF metadata, Date formatters, Full map overlays, Photo Library access, Power analysis tools, Draggable map annotations, Quick Look, Carrier information, Call event notifications, iPod remote control accessories, ICC profiles, Package-based documents, Block (C language extension).

수많은 API 셋들이 보인다. 대부분 이름만으로 기능을 짐작할 수 있는 것들이다. 특히나 Mac 에 익숙한 사람들이라면 더욱 그럴 것이다. 지금까지 iOS 의 발전 방향은 크게 Mac OS X 의 고급 기능의 이관과 모바일 특화 기능의 추가 정도로 볼 수 있다. 전자로는 정규 표현식 지원, IPv6 지원 확대, Block 지원,  CalDav, CardDav, Quick Look 등을 들 수 있고, 후자로는 In-app SMS, Call event notification, iPod remote control accessories 등이 있을 수 있다. 이제는 작년에 발표된 Snow Leopard 의 기능들까지 녹아들어가기 시작했다.

100 New user features – Multi-taskings, Folder, iPod control, Screen rotation lock, …, Retina display integration, unified inbox & threading, Enhanced camera & photos apps, Deeper enterprise support, Bing support.

주로 4월에 있었던 iPhone OS 4 Preview 때 언급되었던 기능들이다.

Multi-tasking.. 모바일 기기의 관점에서 봤을 때, 안드로이드의 멀티 태스킹이 좀 과도기적 방식이었다고 본다면, 애플의 방식은 완성형에 가깝지 않나 생각이 든다. 물론 추후 더 발전된 모델이 나올 가능성은 아직 충분하다. (Window Mobile 7 이 최종적으로 어떤 형태를 취할지도 궁금해진다.) 기능상 제약이 더 많은 iOS 4 의 방식이 완성형에 가깝다 얘기하는 이유는, 모바일 기기에서 가장 중요한 베터리 시간과 성능과 절충된 방식이라는 점 때문이다. 이상적인 환경에서는 절충 같은 것은 필요 없지만.. 아직 인간의 기술은 그 만큼 발전되지 않았고, 근시일 내에 그렇게 될 가능성도 그리 높진 않아 보인다. 어찌되었건 잘못 제작된 어플리케이션과 사용자의 잘못된 습관을 탓하기보단 잘 가이드해서 문제가 발생하는 것을 원천 봉쇄하는 방식이 일반적으로 더 나은 설계로 받아들여진다.

Folder.. 이 역시 안드로이드가 먼저 지원하기 시작했지만 하지만 훨씬 조약하고 불편하다. iOS 4 의 방식은 몇 배는 더 세련되고 효율적이다.

Retina display integration.. 해상도가 4 배로 높아졌다면, 기존 어플리케이션들은 어떻게 될 것인가? iPad 처럼 pixel double 하여 보여준다면 그다지 반갑지 않은 소식이다. 다행히 iOS 4 는 기본 UI 컨트롤들과 폰트 등 가능한 많은 것들을 알아서 고해상도에 맞게 그려준다. 어플 개발자가 이미지 아트웤 정도만 고해상도에 맞춰주면 끝.. 이 때 코드 수정 없이 이미지 리소스 파일 이름 끝에 @x2 라 붙여주면 알아서 고해상도 이미지를 읽어간다고 한다.

7. iBooks

iBooks 의 진출 역시 큰 힘이 될 것이다. 출시 2달여 만에 Kindle 의 턱밑까지 쫓아간 iPad 의 iBooks 를 볼 때, 이미 수천만대나 깔려 있는 iPhone, iPod touch 로의 어플 확대는 시장에 커다란 반향을 불러일으킬 것이다.

iPad 에 처음 선보였던 iBooks 를 봤을 때 가장 아쉬운 기능이 밑줄 긋고 메모 달고, 이를 공유하는 기능의 부재였다. 이제 이런 기능들까지 포함된 업그레이드 iBooks 가 iOS 4 용으로 출시되었다. iPad, iPhone, iPod touch 등 복수의 기기를 가지고 다닌다면, 한 기기에서 작성한 메모, 북마크, 하이라이트가 기기들간에 자동으로 동기화된다. 그것도 무선으로 알아서.. ^^

또한 PDF 지원 역시 많은 사람들이 반기는 개선점 중 하나이다.

몇 시간 전에도 iPad 용 iBooks 를 만지작 거리다 왔는데.. 정말 책 읽을 맛이 나는 고급스런 어플리케이션이다. 해변가에서 바닷 바람을 맞으며 읽기는 어렵다는 것이 못내 아쉽지만.. ^^

8. iAd

광고.. 사실 광고에는 큰 관심이 없다. iAd 판 광고는 어느 정도 수준인지 호기심에 몇 번 눌러보긴 하겠지만, 기본적으로 난 광고는 무시하는 스타일이다. ^^

어플을 떠나지 않고 모든 광고를 보여주는 기능은 좋아 보이기는 한다. 굳이 OS 에 내장하지 않더라도 충분히 가능했다고 생각되지만, 기존 광고 플랫폼 개발자들이 생각이 좀 짧았던게 아닌가 싶다.

어찌되었건 잡스의 바람대로 개발자들이 돈을 많이 벌어서 품질 높은 공짜 어플이 많이 만들어지길 기대해본다. (광고 수익의 60%는 개발자 몫!!)

9. FaceTime

잡스의 유명한 ‘One more thing..’ 시간에 공개된 기능으로 간단히 말해 화상 통화 기능이다. 전면 카메라가 부착된 시점에서 당연히 나왔어야할 기능이고, 우리 나라나 호주 같이 일찍이 화상 통화 기능이 발달(?)된 시장의 사람들에겐 ‘이제서야?’, ‘그것도 Wi-Fi.. iPhone 4 끼리만?’ 이란 비판을 받기 쉽다.

하지만 이번 One more thing 에도 나름 의미가 있다. ^^ 그리고 난 FaceTime 이 지금의 제약을 뛰어넘어 광범위하게 도입되길 손꼽아 기다려본다.

FaceTime 은 (현재) Wi-Fi 에서만 동작한다. 이는 곧 공짜란 소리다. 처음 전화를 걸 때는 통신사 망을 사용하지만, FaceTime 세션이 맺어지자마자 cellular 망 연결은 바로 끊어진다. 통화 가능한 범위가 극히 제한적이지만 그나마 위안이 된다. 커플 요금제에 타격이 있을 수도 있다. ^^ 집to집, 집to회사, 회사to회사 에서는 상당히 유용하다. 국제 전화도 문제 없다.

FaceTime 은 표준 기술들로 만들어졌다. 원한다면 누구든 FaceTime 과 호환되는 클라이언트, 단말을 만들어 팔 수 있다는 뜻이 된다. 아직 적극적으로 나서는 업체는 없어 보이지만, 장차 시장의 흐름을 바꿔놓을 가능성이 크다. 장담하건데, 누군가 반드시 안드로이드용 FaceTime 을 내놓을 것이다. ^^ 난 이것이 Skype 도 삼켜버릴 수 있을 것 같다.

아직 확실치 않지만.. 반드시 전화기가 아니어도 가능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PC 나 iPod touch 등의 기기에서 FaceTime 을 사용할 수 있을 수도 있다. 한 가지 불안한 점은  FaceTime 데모에서 전화를 먼저 걸고 세션을 옮겨왔다는 점이다. 만약 이 절차가 제거할 수 없는 필수 과정이라면 폰에서만 동작한다는 소리이다. 이렇게 되면 파급 효과는 반감될 수 밖에 없다. 반대로 이야기하면, 이런 제약만 없다면 태풍의 눈이 될만한 기술이다. 기술의 대단함 보다는 아이폰의 영향력 때문이긴 하지만 말이다. ^^

마지막으로.. 잡스는 프리젠테이션에서 다음과 같이 이야기했다. “10’s of millions of FaceTime devices in 2010″ 무슨 의미일까? 과대 해석일 수는 있지만.. 보통 천 몇백만을 가지고 수천만이라 표현하지는 않는다. 애플은 올해 안에 아이폰4를 수천만대 팔 자신이 있는 걸까? 그렇다면 지금 보이고 있는 초반 극심한 물량 부족은 잘 이해되지 않는다. 또 하나.. iPhone 4 라는 이름 대신 FaceTime devices 라는 용어를 사용했다. 즉, iPhone 4 가 아닌 제 3의 FaceTime device 가 있을 수도 있다는 암시처럼 보인다. 가장 가능성 높은 예측은 iPod touch 4세대가 전면 카메라를 달고 나오는 시나리오다. (후면 카메라는 굳이 필요 없다.) iPhone 4 와 iPod touch 4세대를 합친다면 최소 2천만대 판매는 어렵지 않게 달성할 수 있다. 앞 절에서 이야기한 ‘폰이 반드시 필요한가?’ 라는 문제만 해결된다면 케익 조각 먹기다. ㅎ 자.. 지나친 확대 해석인지 정말 무엇인가가 나올른지 기대를 품고 가을까지 기다려보자.

마무리.. 애플의 혁신 모델과 시장에서의 역할

사람들마다 평의 많이 엇갈리지만.. 어찌되었건 그들은 또하나의 크고 작은 진화를 이끌어 냈다. 느리지만 확실한 진화.. 특히나 구글이 자신들의 빠른 진화를 내세우며 자랑스러워 하지만, 솔직히 구글의 행보를 보면 기대만큼의 큰 걱정이 뒤따른다. 애플은 그들이 통제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그래서 어렵지 않게 다음 진화를 이끌어갈 수 있는 범위 내에서만 제품을 내놓는다. Flash, Java 등 미들 레이어를 거부하는 것도 그런 이유중 하나이다. 자신들과 고객(개발자도 애플 입장에선 고객이다)가 직접 대면하지 않는다면 그들의 혁신을 그들이 원하는 시점에 고객에게 전달할 수 없게된다. 많은 지탄을 받고 있는 애플의 폐쇠적 통제는 그들이 끊임없이 새롭고 참신한 제품을 만들어낼 수 있는 원동력이다.

애플은 모두를 만족시키려 하지 않는다. 기능을 위해 품질을 희생시키지 않는다. 작은 경쟁에 앞서가기 위해 서두르지도 않는다. 기술과 시장이 충분히 성숙되기를 기다려 대중이 받아들일 수 있을 때 가장 파급력이 큰 방식으로 한꺼번에 풀어 놓는다. 그래서 혹자는 애플의 제품엔 새로운 것이 하나도 없다고 폄하하기도 한다. 어쨌든 애플의 제품 홍보는 대부분 전 세대 대비 몇 배의 향상을 강조한다. 미비한 향상은 거의 언급하지 않고, 몇 배 향상 효과가 없는 기능들은 업그레이드를 한 참 동안 미루기도 한다.

이런 이유들로 수많은 사람들이 애플이 열광하지만, 더 많은 사람들은 경쟁사의 제품을 구매한다.

나는 이런 시장 구조를 아주 좋아한다. 애플은 자신들의 플랫폼에 다음 혁신에 방해되는 요인들이 침투하는 것을 강력하게 억제한다. 앨리트 집단인 그들은 그 토양 위에서 자신들이 생각하는 이상적인 제품들을 하나씩 키워나간다.

반면 경쟁사들은 애플이 자신들의 이상을 위해 포기한 시장을 집중 공략한다. 큰 방향은 애플이 제시해 주었으니 뒤를 따르면 된다. 약간씩의 특화된 기능과 다른 디자인으로 입맛이 다른 소비자들을 찾고, 중저가 모델로 서민들의 아쉬운 마음을 달래주면 된다. 마케팅을 살짝만 곁들이면 (자신들도 그렇게 생각하진 않지만) 소비자들로 하여금 애플 제품보다 더 뛰어나다고 믿게 만드는 것도 어렵지 않다.

결론적으로 선두에는 혁신을 이끄는 이가 있고, 뒤로는 그 혁신에 기반해 대중을 위한 맞춤형 제품들을 쏟아놓는 이들이 따른다. 서로 으르렁대며 헐뜯고 싸워도, 내 눈에는 발전과 대중화가 조화를 이루는 훌륭한 시장 모델로 비춰진다. 애플은 스스로 창의성에 한계에 봉착할 때까지 적절한 폐쇄성을 포기하지 않길 바라며, 1등에 대한 지나친 시셈으로 그들을 악으로 몰아 긍정적인 혁신까지도 가로막는 사태가 벌어지질 않길 소망해본다.

p.s. 앨리트 집단에 의한 혁신과 대조적으로 안드로이드 진영은 오픈과 자유 경쟁에 의한 혁신 모델을 표방한다. 하지만 그들도 근본은 앨리트 집단이고, 정도의 차이일 뿐 역시 수많은 통제 속에서 진화하고 있다. 1:수십의 싸움이다보니 아무래도 언론에 노출되는 내용은 반 애플적인 것들이 훨씬 많을 수 밖에 없다. 일반인들에게 심어저 있는 인식에 비해 단말 개발 업체 등에선 구글의 통제에 대해서도 불만의 목소리가 높다. 다만 미워도 이를 올린 제품을 팔아야 하는 입장이니 대중앞에 공개적으로 구글을 욕할 수 없다뿐이다.

The iPhone 4 – Part I: The Hardware
Jun 14th, 2010 by Wegra Lee

지난주 WWDC 를 통해 공식적으로 세상에 모습을 드러낸 아이폰 4 는 탈PC 시대의 대표주자인 휴대폰 시장에 또 하나의 의미 있는 마일스톤으로 남을 것이다. WWDC 에서 발표된 핵심 9 가지는 전반부는 하드웨어 중심, 후반부는 그 안에 들어 있는 소프트웨어를 중심으로 다루면서 사용자 손에 쥐어진 이 기기가 도데체 무엇인지를 어필한다.

먼저 전반부.. 즉 하드웨어부터 차근히 살펴보도록 하자.

1. All new design

전반적인 외관은 애플스러운 과감성이 다시 한 번 빛을 발했다고 평할 수 있겠다. 전후면 완전 평면 유리에 스테인래스로 옆 테두리를 휘감는다.

애플스럽지만, 또 어찌보면 애플답지 않은 이 디자인에 대해선 말들이 많다. 나도 처음 Gizmodo 를 통해 유출된 사진만을 봤을 땐, 애플이 왜 이러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 후 동영상을 접하니 ‘나름 멋진데?’ 로 변했고, 이번 발표와 함께 공개된 수많은 편집 컷들은 어디 내놓아도 부끄럽지 않을 듯 싶다. 기사나 블로거들은 악평이 많은데 반해, 정작 온라인 투표에서는 기존 디자인보다 좋다는 사람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몇 가지 특징을 좀 나열해보면.. 현존 가장 얇은 스마트폰(9.3 mm), 화상 통화용 전면 카메라, 후면 LED Flash, 2차 마이크 등이 달라졌다.

2차 마이크는 주변 소음을 제거하는 용도로 활용되어 지하철이나 버스, 행사장과 같이 시끌벅적한 장소에서 보다 또렷한 음성 통화를 가능케 해준다. 그 효과에 대해선 아래의 동영상이 참고가 될 수 있겠으니, 비교자료가 없어서 정확한 판단은 내릴 수 없다.

마지막 특이점은 바로 프레임과 통합된 안테나 시스템이다 (Bluetooth, Wi-Fi, GPS, UMTS, GSM). 과거 (7~8년전?) 핸드폰이라면 의례 툭 튀어나와있어야 했던 외장 안테나가 폰 안으로 쏙 들어가 인테나가 된 이후, 안테나 디자인에 있어서 가장 큰 변화가 아닌가 싶다.

이 방식의 설계는 몇 가지 부수적인 이점을 제공한다. 먼저 공간 활용 측면에서의 이점이다. 별개로 존제하던 두 개를 하나로 합쳤으니 줄어든 하나만큼의 공간이 절약된다. 작은 모바일 기기 설계에서는 굉장한 메리트가 아닐 수 없다. 세계에서 가장 얇은 휴대폰을 만들 수 있었던 데에는 이 안테나/프레임 통합 디자인이 큰 역할을 한 것임은 분명하다. 같은 관점에서 무게를 줄이는데도 효과적이다. 마지막으로 내가 생각할 수 있는 것은, 아무래도 겉으로 드러나 있다보니 조금이나마 수신률이 좋아질 것이라는 것..

2. Retina display

다음으로 소개한 것이 바로 망막 디스플레이.

3.5 인치의 화면에서 기존 4배인 640 x 960 의 해상도를 제공하는 아이폰 4 의 디스플레이는 잡스에 따르면 약 12인치 거리에서는 사람의 눈으로 픽셀을 구분할 수 없을 만큼 촘촘하다. 이는 논란이 조금 있긴 하지만, 중론은 ‘비정상적?으로 좋은 눈을 가지고 있지 않다면 잡스말이 맞다’ 인듯 싶다. 이론적인 근거야 어쨌던, 실제 보고온 사람들은 아직까지는 하나같이 픽셀 구분이 안된다는 쪽이다.

또다른 논란은 AMOLED 와 어느쪽이 우수하냐이다. 이건 가치를 어디에 두느냐에 따른 다른 답이 나올 수 있는데.. 해상도면에서는 당연히 아이폰 4 쪽이 압도적이다. 640 x 960 (614400)의 아이폰 4 가 요즘 대세인 480 x 800 (384000) 보다 무려 1.6배의 픽셀을 제공하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아직까지 AMOLED 기술로는 이 정도의 고집적 디스플레이를 만들 수 없다고 한다. 특히나 말 많은 팬타일 방식은 그나마의 해상도도 완벽히 제공한다고 볼 수 없다.

그 외 밝기, 전력 소모, 색재현율 등은 AMOLED 가 우수하다고 알려져 있고, 직사광선 하에서의 가독성은 일반 LCD 가 좋다고 한다. 단, Wave, Galaxy S 등에 사용된 이른바 Super AMOLED 는 직사광선하에서의 문제점을 상당히 개선했다고 하니 어느쪽이 더 나을지는 직접적인 비교 자료가 있어야 판단할 수 있겠다.

물론 AMOLED 가 미래지향적 기술임에는 별다른 이견이 없다. 하지만 미래지향적이 현존 최고라는 법은 없다. 신기술이 태동해서 성숙해 기존 기술을 밀어내기는 과정에서 어느것이 더 낫다고 판단하기 애매한 구간이 항상 존재한다. 내가 고등학생 때 읽은 과학서적에서는  LCD 의 한계는 40인치라고 했다. 그래서  대화면 TV 시장에는 PDP 가 더 적합한 기술이라 결론지었다. 제조 단가마저 훨씬 비쌌기까지 했던 LCD 였지만 점차 기술이 성숙하면서 제조 단가가 급격히 낮아지고 인치수 한계를 극복하면서 대형 TV 시장에서 점차 PDP 를  밀어내는데 성공했다. 이런 예는 수없이 많다. 그리고 지금의 AMOLED 와 LCD 의 시장은 성숙한 기존 기술과 떠오르는 신기술이 한창 치열한 공방전을 벌이는 그 중간에 위치해 있다. 그나마 작은 화면에서나 AMOLED 가 상용화가 가능하지, 대화면으로 가면 천정부지로 치솟는 가격 때문에 절대 시장성이 부족하다.

어찌되었건.. 소프트웨어와 달리 하드웨어는 미래지향적 부품보다는 현존최고 부품을 선택하는 것이 더 현명한 경우가 많다. 아이폰 5 (가칭)이 나올 때 쯤에 AMOLED 기술이 충분히 성숙했다 판단되면 그냥 바꿔 출시하면 되기 때문이다. 해상도만 떨어뜨리지 않는다면 뭐라하기는 커녕 모두들 반기며 맞이하지 않겠는가?

마지막으로 언급하고픈 망막 디스플레이 의의는 바로 개발 편의성 극대화이다. 망막 디스플레이가 제공하는 해상도는 기존 아이폰/아이팟 터치 시리즈 해상도의 가로/세로 2배씩.. 정확한 4배의 해상도이다. 이는 개발 편의성 측면에서 굉장한 이점이다. 다른 폰들처럼 비율이 제각각인 디스플레이에 맞춰 화면을 재설계해야하는 불편을 거의 겪지 않아도 된다. 소비자뿐 아니라 개발자까지 섬세하게 배려한 이 선택에 칭찬하지 않을 수 없다.

3. A4

A4 칩은 애플이 자체 설계했다고 하나, 어디까지를 스스로 설계한 것인지 명확하지 않다. CPU 코어는 삼성의 Hummingbird 칩과 동일한 듯하고, GPU 부분은 Imagination Technology 사의 SGX 칩 시리즈이다. 물론 SoC 칩이기 때문에 다른 부분도 많지만 성능면에서 가장 중요한 이 두 모듈은 외부의 것을 가져온 것이 거의 확실시된다. 그렇다면 애플의 역할은? 짐작엔 전력관리 측면이 가장 크지 않나 싶지만, 확인할 길이 없으니 더 이상 파고들 생각은 없다.

성능면에서 현존 최고급은 분명하지만.. 이 역시 경쟁사들이 바로바로 신제품을 내놓기 때문에 큰 의미가 없다. 심지어 모토롤라는 올해중에 2GHz 칩을 원한다니.. 바야흐로 핸드폰도 raw 성능 경쟁에 돌입하는 것일지.. 기대도 되는 동시에 한편으론 잘못된 방향으로 가는건 아닌가 싶은 우려도 떨칠 수 없다.

4. Gyroscope

자이로스코프의 탑재는 거의 예견되지 않았던 것 중 하나이다. 이를 통해 ‘회전’ 이라는 또다른 움직임을 감지할 수 있게된 아이폰 4는 과연 어떤 응용 프로그램들이 등장하게 될까. 지금까지 주 응용분야는 네비게이션, 자동 항법 시스템, 선박의 안정장치, 로켓의 관성유도장치 등이라 한다. 이중 아이폰과 같은 모바일 기기에 어울릴만한 것은 네비게이션뿐.. 그 외에는 보다 정밀한 3D 게임, 가상현실,  Wiimote 수준의 모션 센싱을 통한 각종 게임들이 주를 이룰 것 같다. 어쨌든 개발자들의 창의력을 시험할 수 있는 좋은 주제를 선사하였다.

자이로스코프의 합류로 아이폰 4는 총 5개의 센서를 탑재하게 되었다. Gyroscope, Accelerometer, Compass, Proximity sensor, Ambient light sensor.

6번째로 합류할 센서는 뭐가 있을 지 예측해보는 것도 재미난 놀이가 될 것 같다.

5. Whole new camera system

아이폰 처음 등장시부터 단골로 뽑히던 대표적 약점인 빈약한 카메라 시스템. 4번째 모델이 되어서야 드디어 어디가서 고개 숙이지 않을 수준으로 업그레이드 되었다. 5M 픽셀, LED flash, HD video recording, 전방 카메라. 그 외 backside illuminated sensor, tap to focus for video 등 고급 기술까지 접목된 아이폰의 카메라 시스템은 전문 카메라나 카메라 특화폰을 제외한 일반 핸드폰 시장에서는 충분히 ‘고급’ 으로 분류될 수 있다. 어찌보면 고급이라는 표현보다는.. 더 이상의 스펙 향상은 체감적으로 큰 이점을 제공하지 못한다고 말하는 것이 나을듯 싶다.

하드웨어면에서 경쟁자들을 따라잡았다면, 부가 소프트웨어 쪽에선 경쟁자들의 시셈을 받기에 충분하다. 바로  iMovie for iPhone 가 있기 때문이다. iMovie 는 Mac 의 iLife 어플리케이션 패키지 시리즈의 선두주자로 이름에서 알 수 있듯, 동영상 편집툴이다. 전문가용 툴로 분류하기엔 무리가 많지만, 일반 캐주얼 유저들이 사용하기엔 충분히 강력하고, 무엇보다 그 편리한 인터페이스로 각광을 받고 있다. 아이폰용 iMovie 는 Mac 버전의 그 명성을 그대로 아이폰에 옮겨오는데 성공한 것 처럼 보인다.

이 역시 ‘우리도 되. 우리는 이런 기능도 있어’와 같은 공격을 받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애플은

아쉽게도 $4.99 를 주고 별도로 구입해야하는 어플이지만 동영상을 많이 찍고 편집에도 취미가 있는 사람들에겐 좋은 옵션이 될 것 같다. 캐주얼 유저라면 PC 까지 켜지 않고도 언제 어디서나 자신만의 동영상을 만들어 공유할 수 있다.

To be continued

이상으로 전반부에 해당하는 아이폰 4 하드웨어 쪽을 간략히 정리해보았다.

디자인이 맘에 들고 안들고는 개인 취향이다. 내게 꼭 필요한 기능이 없을 수도 있다. 모든 사람을 만족시키는 제품은 있을 수 없고, 애플은 그것을 원하지도 않는다. 애플은 언제나 최소한의 제품만을 시장에 내놓는다. 많은 이들이 애플의 제품에 열광하지만, 더 많은 사람들은 경쟁사의 다른 제품을 구매한다. 경쟁사들에게 아주 다행스런 일임과 동시에 전세계 소비자들에게도 아주 긍정적인 일이다. 이에 대해서는 후반부 파트 마무리에서 좀 더 설명해보겠다.

나머지 반쪽은 내일이나 모래쯤 정리할 예정이다.

Froyo (Android 2.2)
May 23rd, 2010 by Wegra Lee

여러모로 심난하여 글을 못쓰다가 간만에 가볍게 하나 끄적여본다.

몇 달 전까진 Android 2.5 로 나올걸로 기대했던 Froyo.. 드디어 세상에 그 모습을 공개했다.

몇 달 전 소식으로 이번 릴리스는 성능 최적화에 주안점을 두었다고 하였고.. 또 버전도 2.5가 아닌 2.2 라서 큰 기대는 하지 않았었다. 하지만 소개 동영상을 보니 2.5라 불렀어도 전혀 무리가 없어 보인다.

위 프리젠테이션의 가장 큰 특징은.. 대놓고 애플을 적대하기 시작했다는 것이 아닐까 싶다. 판매량과 지원 세력, 기술적 완성도 등 대부분의 영역에서 이제 애플과 나란히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엿보인다. 아이폰 발표 당시만 해도 끈끈한 우군이었는데, 어느새 가장 큰 경쟁자게 되어버렸다. 애플 입장에서는 뜻하지 않은 악재라 괴씸하기도 하겠지만 (Android 만 없었다면 아직까지 딱히 경쟁상대가 없었을 것이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대등한 경쟁자가 하나쯤 있어주는 게 좋다.

여전히 걱정스러운 점은 (과거 MS 가 그러했듯) 자유와 포용이 꼭 좋은 것만은 아니란 것이다. 아직까지는 분위기가 좋지만, 이 분위기를 계속 이어가는 것은 구글이 풀어가야할 가장 큰 숙제 중 하나이다. 종종 공격의 대상이 되는 안드로이드의 폐쉐성(흔히 알려진 것 만큼 자유도가 높지 않다.), 그 폐쉐성을 잘 유지하고 조정하는 것이 중요하며, 이번 Froyo 에서 선보인 어플리케이션 데이터 백업 같은 기술적 뒷받침이 계속되어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이제 UX 디자이너만 잘 뽑으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은 여전하다. 여전히 엔지니어적 느낌이 강하게 배어 나는 UI.. 곳곳에 눈에 띄는 일관성 부족이 빨리 개선되었으면 한다.

Apple vs. HTC (backed by Google)
Mar 5th, 2010 by Wegra Lee

최근 Apple 이 HTC 를 상대로 20여개의 특허 소송을 내어 세상이 시끄럽다.

애플이 어련히 생각 많이 해서 결정했겠지만.. 애플의 속내에 대한 내 짐작을 간략히 적어본다. ^^

특허 소송이 다 비슷하다.

애플이 아무리 창조적이라고 해도, 가장 후발업체 중 하나이면서 특허 소송에서 일방적으로 승소할 가능성은 높지 않을 않으리라 믿는다. HTC 등 대상 업체에서도 애플이 사용한 자사 특허들 조사해서 역공할 것이 뻔하다.

유리한 결론이 나면 좋은 것이고..

적어도 일방적으로 밀릴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 갯수로는 밀릴 지 몰라도, 굵직한 특허들을 보유하고 있어서 가치로는 비등할 것이다.

혹 불리한 결과가 나더라도 충분한 자금력이 뒷받침하고 있다. 쌓여만 가는 현금 주체 못하고 어떻게 쓸 지 고민하고 있는 처지니까… ^^

첫 대상으로 HTC 를 고른 이유는..

1. 구글 견제용. 현재로썬 애플과 가장 비슷한 특성을 가지면서 경쟁력을 갖춘 유일(?)한 플랫폼이다. 플랫폼 자체뿐 아니라 음악, 동영상, 전자책, 지도 등 서비스 영역에서도 상당부분 충돌이 예상된다.

2. 소비자 팬 기반이 약한 외국업체이다. 예를 들어, 모토롤라에 다이렉트로 소송걸면 엄청 큰 시장인 북미에서 여론이 급격히 안좋아질 우려가 크다.

3. HTC 는 SW 플랫폼을 직접 만들지 않는 업체이므로, 관련 대응 능력이 상대적으로 약할 가능성 크다. 승리 case 를 만들어서 정당성 확보한 후, 다른 업체에 소송 거는 것이 확실히 유리할 것이다.

[updated] Talk about the Apple iPad
Feb 8th, 2010 by Wegra Lee

Charlie Rose 라는 프로그램에서 전문 저널리스트들을 모아 iPad 에 대한 의견들을 나눠보았다.

패널 구성은 이렇게..

Charlie Rose (Host)

Walt Mossberg (The Wall Street Journal)

David Carr (The New York Times)

Michael Arrington (TechCrunch.com)

그리고 여기 김주영이라는 분께서 트위터에 한글로 열심히 번역해 주신 글이 있다. 공감가는 이야기들을 많이 하고 있다.

[updated] 김주영 님의 번역 중 스티브 잡스에 대한 평 일부를 발췌해본다.

Walt Mossberg : iPad는 CEO로서 Steve Jobs를 이해할 수 또 다른 예라고 생각합니다. 그는 시장조사형 비즈니스맨이 아닙니다. 고객들에게 개선필요 사항을 묻거나 하지 않습니다. 대신 소비자 자신도 알지 못하는 필요를 알아내서 뛰어난 디자인의 제품으로 만들어내서 이들을 사로잡는 거죠. Steve Jobs는 중대하고도 대담한 결정을 피하려하지 않습니다. 애플, 픽사 그 밖에 비즈니스맨으로 그의 발자취를 보면 잘 드러납니다. 한 편으로는 크게 실패할 위험이 있다는 말도 됩니다.

Walt Mossberg : 실패보다는 성공할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은 합니다. 하지만 Steve Jobs는 모두가 시도했다가 실패한 영역으로 뛰어들었습니다. 심지어 빌게이츠처럼 똑똑한 사람도 윈도우즈 테블릿PC에 열정을 쏟았지만 대실패였지요. Steve Jobs는 기술, 소프트웨어, 하드웨어를 한데 모아 버무려서 새로운 제품을 시도하고 어떤 점이 사람들을 흥분시키는지고 매혹시키는지를 소비자들에게 이해시키는 사람입니다. 이것이 곧 그의 스타일인거죠.

iPad UI Conventions
Feb 5th, 2010 by Wegra Lee

얼마전 iPhone OS 3.2 의 새 기능들[1]에 대해 살펴보면서 UI 적인 개선을 약간 엿볼 수 있었다. 글을 올린 직후, iPad 의 UI 관련 사진들만 모아 분석해놓은 자료를 발견해 흥미로운 부분만 부랴부랴 다시 정리해본다.

iPad UI Conventions [2] 에 가보면 현재 50개 이상의 iPad UI 사진이 등록되어 있고, 주목할만한 부분들에 대해 설명/논의하고 있다.

Split views in Popover

화면 orientation 에 따라 split view 가 자동으로 popover 로 변경되는 예이다. Popover 의 UI 를 잘살펴보면, 상단의 navigation/edit/search, 하단의 refresh 등 모든 것이 split view 의 그것과 동일함을 알 수 있다. iPhone 이나 iPod touch 를 사용해본 사람이라면 어떤 식으로 동작할 지 훤히 보일 것이다. 일관성과 직관성에서 최고의 점수를 받을 만한 UI 디자인이라고 생각한다.

Composing Email

데모 때 아래 그림을 보고는 ‘어! 왜 화면을 다 활용하지 않지?’ 라며 의아해했다. 하지만 플리커의 댓글들을 보니  역시 깊은(?) 뜻이 있었음을 알 수 있었다. 메일 작성 영역의 넓이는 정확하게 메일을 볼 때의 넓이와 일치한다. 그 넒이는 iPad를 가로로 놓건, 세로로 놓건 변함이 없다. 즉.. 메일을 보고 작성할 때 항시 동일한 넓이/레이아웃을 유지해준다.

iBooks

책의 상세 내용을 표시해주는 화면이다. 화면을 이동시키지 않고 pop up 스타일로 알려줌으로써 불필요한 화면 전환을 최소화했다.

아날로그의 느낌을 그대로..

iPad UI 의 또다른 특징은 아날로그의 느낌을 많이 강조하고 있다는 것이다. 디지털 인터페이스에 거부감을 느끼거나, 아날로그의 따뜻함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친숙한 느낌을 선사한다.

다음의 Address Book 의 프레임, 좌측 인덱스, 중앙의 제책(바인딩) 방식, 바탕 재질 등이 종이로 된 전화번호부의 느낌을 잘 살려주고 있다.

그 외 iBooks, Calendar, Map, Pages 등 곳곳에 아날로그적인 느낌을 강조하고 있다.

Custom Input Views

iPad 의 iPhone OS 3.2 에서는 input view 를 확장하고, 심지어 어플 개발자들이 custom input view 를 제작해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하였다. 아래 그림들은 그 활용 예들을 보여준다.

Custom Cut, Copy & Paste 위젯

iPhone 에서 기본으로 제공하는 Cut, Copy & Paste 위젯도 어플 개발자가 자유롭게 수정/확장이 가능한데, 아래는 애플의 Numbers 어플에서 이를 변경/확장한 예이다. Fill 은 액셀의 자동 채움 기능에 해당한다.

다음은 위 그림에서 Fill 선택 후 셀을 우측으로 확장한 결과이다.

그 외에도 재미난 그림들이 제법 있으니 직접 감상해보기 바란다.

Editing in Keynote on the iPad

이번엔 YouTube 에 올라온 동영상이다. iPad 용 Keynote 를 직접 동작시켜보는 영상[3]인데, 역시 상당히 인상적이다.


References

  1. What’s New in iPhone OS 3.2 (perhaps 4.0?) (wegra.org)
  2. iPad UI Conventions (flickr)
  3. Editing in Keynote on the iPad (YouTube)
Apple, A4 칩의 의미
Feb 5th, 2010 by Wegra Lee

최근 지인으로부터 애플이 자체 설계한 A4 칩을 공개한 이유와 숨은 전략은 무엇일까 라는 질문을 받고 간략히 생각나는대로 대답해 주었다. 이 글은 그 대답을 토대로 정리해본 글이다.

먼저 A4 에 대해 알아보자. A4 는 애플이 iPad 를 위해 직접 설계한 핵심 SoC 칩으로[1], 애플이 제작년쯤 인수한 fabless 칩 설계 회사인 P.A. Semi 팀에 의해 제작되었다. 하지만 직접적으로 공개된 정보라고는 1GHz 라는 것 외에는 없다. ARM 계열인 것은 분명하지만, Cortex A8 인지, A9 인지도 불분명하고, 코어 개수가 2개인지 4개인지, 혹은 1개뿐인지도 역시 모른다. 통합된 GPU 는 이전까지처럼 Imagination Technologies 사의 PowerVR 계열인지, 이마저도 자체 설계했는지도 알 수 없다. 그야말로 가장 핵심중 하나이면서도 미궁속에 가려진 비밀스런 부품이다.

이렇게 중요한 정보들을 숨긴체 딸랑 ‘우리가 설계했고 1GHz 로 동작하는 칩이다’ 는 사실만 공개한 애플의 의도는 무엇일까? 그 질문에 대한 ‘내가 애플이라면’ 식의 답변들이다.

1. 자사가 코어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음을 보여줌으로써, 회사의 신뢰도를 높이고 혁신 기업이라는 이미지를 더욱 강하게 쌓는다.

2. 타사에서 H/W 스펙만으로 비교 홍보하는 것에 대한 방어 수단이 될 수 있다.

같은 칩을 사용했다면 코어 수가 많고 클럭이 높은 제품이 raw performance 가 좋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하지만 이처럼 상세 내용을 꼭꼭 숨긴 칩이라면 이런 류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방어할 수 있다. 클럭까지 숨겼다면 더욱 완벽할듯 한데.. 이를 공개한 정확한 의도는 알 수 없다.

3. 자체 기술력 확보를 통해 특정 회사와의 종속성을 약화시킨다.

지금까지 iPhone 에 들어가는 SoC 는 삼성이 설계/제조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제부터는 삼성이 아닌 다른 foundry 업체에도 주문이 가능할 것이다. 칩 물량 조달의 유연성을 증가시키고 향후 삼성보다 더 앞선 기술력의 foundry 가 있다면 옮겨탈 수도 있다. 물론 가격 협상에도 유리한 위치를 잡게 된다.

4. 자사 제품의 출시 주기와 동기화시킨다.

애플은 대략 1년 주기로 신제품을 출시한다. 신제품 출시 시에 소프트웨어뿐 아니라 하드웨어까지 함께 업그레이드해서 wow! effect 를 최대화 시키는 것은 선호되는 제품 판매 전략 중 하나이다.

하지만 SoC 를 만드는 타사의 기준으로 봤을 때, 고객은 애플만이 아니다. 자체 개발 사이클이 있고, 경쟁 회사가 있고, 또 고객은 애플만이 아니다. 좋은 제품을 하루라도 먼저 내놓아 수많은 고객사들에게 홍보해야만 한다. 따라서 애플의 스케줄을 기다려주지 않는다. 오히려 애플의 경쟁사들이 애플보다 먼저 칩을 확보해 하루라도 빨리 출시하려 열을 올린다. 실례로, Palm Pre 는 iPhone 3GS 와 동급의 칩을 탑재하고 이를 홍보하면서 더 일찍 시장에 출시되었다. 결과적으로 큰 타격을 입진 않았지만, iPhone 3GS 의 wow effect 는 감소할 수 밖에 없다. 또한 최근 공개된 Google Nexus One 부터 시작해서 경쟁적으로 쏟아지는 high end 제품들은 iPhone 3GS 보다 월등히 빠른 CPU 를 탑재하고 있고, 기술적으로 봤을 때 4세대 iPhone 역시 이 정도 수준의 CPU 를 탑재할 것이 뻔하다.

2번의 이유와 함께 고려해보면, 자세한 내막을 숨긴 커스텀 칩을 사용시에는 애플 신제품의 비교 대상은 애플의 전세대 제품 밖에 없다는 이점이 발생한다. 먼저 치고나온 경쟁사 제품들로 인한 wow effect 감소를 약화시키는 효과가 생길 것이다.

5. 애플 제품이 요구하는 블럭만을 조합하여 칩의 원가, 전력, 면적 등을 절감시킨다.

애플의 제품은 타사 유사 제품들에 비해 제한된 기능만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LCD 도 하나뿐, FM 라디오도 없고, DMB, 외장 메모리 등등.. SoC 제작사 입장에서는 많이 쓰일만한 이런 기능들을 되도록 갖춰주는 것이 판매 시장이 커지므로 쉽게 버릴 수 없다. 물론 그들도 다양한 라인업을 구성하고 대응하지만 애플 입장에서 딱 맞는 것은 찾기 쉽지 않을 수도 있다.

만약 정말 이런 상황이고, 불필요한 컨트롤러 블럭을 제거하는 것이 충분한 이점을 제공한다면 커스텀 칩을 설계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전력 소비를 줄이고, 면적을 줄여 제조 원가를 낮추고, 혹 제거한 면적만큼 연산 유닛이나 캐쉬 등 성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최적화할 수도 있다. 이는 결국 제품 디자인과 소프트웨어 최적화에까지 이어질 것이다.

(SoC 들에 대해선 자세히 분석해보지 않았기 때문에 다소 억지스러운 추측일 수 있다.)

6. 철학적인 면도 있을 수 있다.

2007 년 스티브 잡스가 아이폰을 처음 발표[2]할 당시 이런 말을 인용한 바 있다.

“People who are really serious about software should make their own hardware.”

- Alan Kay

내 나름의 해석은 이렇다.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는 완전히 독립된 개체가 아니다. 소비자는 이 둘이 융합된 하나의 제품을 경험하게 된다. 따라서 최상의 제품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이 둘을 완전히 하나로 융합시켜 사고하고 만들어야 한다. 서로가 상대를 제약하거나, 다른 쪽이 활용하지 못하는 요소가 포함되어 있는 것은 낭비이다.

물론 철학만으로 도전하기에는 무리수가 많을 수 있다. 현실적인 뒷받침이 필요한데, 앞서 떠올려본 1~5 번이 그에 해당한다.


References

  1. [iTunes podcast] Apple announces iPad (Apple Keynotes)
  2. [iTunes podcast] Macworld 2007 Keynote Speech (Apple Keynotes)
What’s New in iPhone OS 3.2 (perhaps 4.0?)
Feb 4th, 2010 by Wegra Lee

지난달 iPad 발표와 함께 iPhone OS 3.2 가 공개되었다. 이름은 iPhone OS 이지만 정작 iPhone 용으론 제공되지 않고 있어 의미가 퇴색될 수도 있지만, 애플이 iPhone/iPod touch 와 iPad 의 OS 브랜치를 완전히 나눌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인다. iPhone OS 라는 이름을 버리지 않았고, 또 버전도 그대로 계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iPhone OS 3.2 의 상당수 기능들이 4세대 iPhone 으로 녹아들어가는 것이 자연스럽다. 아마도 iPhone OS 4.0 이 될 새 OS 에는 어떤 기능을 기대해볼 수 있을까? 잠시 시간을 내어 정리해보았다.

내가 등록된 iPhone 개발자가 아닌지라 SDK 를 받아볼 수 없다. 따라서 여기서 얻은 정보들은 모두 인터넷에서 구하였다. 주 흐름은 Concentric Sky 사이트의 iPad: What’s new in iPhone OS 3.2 [1] 를 따랐고, 추가 정보들을 이어서 나열하였다.

iPhone OS 3.2 의 새 기능들

Popover

보통 컨텍스트 메뉴라 부르는 기능으로, 마우스 오른쪽 버튼을 눌렀을 때 클릭한 UI 컴포넌트과 밀접하게 관련된 메뉴만 보여주는 것이다. iPhone 에서는 작은 화면때문에 이 기능을 제한하고 있었지만, iPad 는 화면이 넓어 다시 부활시켰다. 사용자가 관심을 보일때, 즉 필요할 때만 나타났다 사라지므로 전체 화면을 깨끗하게 유지할 수 있다. Popover 영역 밖을 클릭하면 사라진다. Popover 는 단순 메뉴뿐 아니라 (다음에 설명할) split view 도 포함할 수 있다.

iPad 의 넓은 화면에 따른 특성이므로 4세대 아이폰에서 활용될 확률은 높지 않다.

iPhone 적용 가능성: low

Split Views

뷰를 분할해 보여주는 전통적인 방식이다. 예를 들어, email 클라이언트에서 좌측 화면에서는 메일 제목 리스트가 나오고, 우측 화면에서는 메일 내용을 보여주는 식이다. 일정 수준 이상 화면이 넓지 않으면 화면 분할은 오히려 역효과가 난다. Popover 와 같이 iPad 가 화면이 넓어지면서 다시 도입된 기능이라 볼 수 있다.

iPhone 적용 가능성: low

Split View in Popover

Popover 와 split view 는 모두 기존 대화면 UI 시스템에서 널리 쓰이던 방식이다. 하지만 애플은 여기서 끝내지 않았다. 애플은 popover 가 split view 를 포함할 수 있도록 했는데, 꾀 참신한 발상이라 볼 수 있다. 아래는 iPad의 기본 메일 클라이언트이다. 가로로 눞히면 좌측의 이미지처럼 split view 형태로 표현되고, 세로로 세우면 split view 가 사라지면서 대신 버튼을 클릭하면 동일한 view 가 popover 로 나타난다. 멋지지 않은가? 약간이나마 iPhone 개발을 해본 감으로는 이 과정에서 개발자가 해줄 것은 없어 보인다. Cocoa Touch 에서 제공하는 controller 가 자동으로 처리해줄 것이다.

또한 아래와 같은 구성도 가능하다.

여기까지는 iPhone 에서는 기대하기 힘든 특성들이다.

iPhone 적용 가능성: low

Custom Input Views

지금까지 iPhone 사용자가 사용할 수 있는 키 입력 방식은 모두 애플에서 기본 제공한 조합들 뿐이었다. 일본 사용자들을 위한 Emoji (아래 그림 참조)가 유일한 예외였다.

애플은 이제 이를 더욱 진보시켜 일반에 공개했다. 어플 개발자들은 자신만의 키보드를 만들어 제공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삼성 핸드폰 사용자들이 좋아하는 천지인 입력기도 쉽게 구현해 넣을 수 있게 되었다 (라이선스 이슈가 있겠지만). 나아가 꼭 키보드 모델에 국한될 필요도 없다. Speech-to-text 나 제스처 기반 입력 인터페이스도 추가할 수 있다. 고유의 필기인식 입력기도 가능하다. Handwriting 키보드의 프로토타입이 3.2 에 포함되어 있다고 하니, 2개월 이내에 충분히 만족스러운 품질에 도달하면 처음부터 내장되어 나올 것이다.

이 기능은 iPhone 에서도 충분히 유용하기 때문에 충분히 기대해볼만 하다.

iPhone 적용 가능성: high

Gesture Recognizers

지금까지 제스처 인식은 iPhone 어플 개발자들의 불편사항중 하나였다. 멀티터치를 제공하지만 가장 낮은 수준의 이벤트만을 올려주어서 pinch, long press, drag 등 기본적인 동자도 어플 개발자가 직접 인식 코드를 작성해야만 했다. iPhone OS 가 3.2 로 업그레이드 되면서 애플은 이런 기본 이벤트들을 래핑해서 제공해주기로 결정하였다. Custom input view 와 함께 iPhone OS 기반 제품의 입력 방식을 한 단계 진보시킬 수 있는 특성이다.

4 세대 iPhone 에서 기대할 만한 기능이다.

iPhone 적용 가능성: high

External Display Support

연결된 케이블을 통해 화면을 외부 디스플레이로 출력할 수 있다. 지원 모드는 케이블에 따라 1024×768, 480p, 576p, 480i, 576i 이다.유사 기능이 전부터 private API 로 노출되었으나, 이제 공식적으로 제공되는 듯 싶다.

디바이스의 메인 윈도우와 독립적인 화면 출력이 가능하므로 활용 폭은 더 크나. 예를 들어 iPad나 iPhone 으로 프로젠테이션도 가능하다. 단, 케이블을 연결해야하는 문제가 있으니 회의실에서 iPad 로 연결해 사용하는 시나리오만이 가장 그럴듯하다. 대화면 게임, 영화 감상 등 훨씬 현실적인 활용 예도 많다.

이 역시 다음 세대 iPhone 에서 기대해본다.

iPhone 적용 가능성: high

Core Text

고수준의 텍스트 프로세싱 라이브러리로, iWork 와 같은 고급 사무용 문서 제작 어플리케이션 제작을 가능케 한다. 커스텀 폰트 지원, 텍스트 레이아웃을 지원하며, iPhone 의 cut, copy & paste 위젯까지도 변경할 수 있다. 이 기능을 활용하면 선택된 텍스트를 굵게 변경한다던지, 곧바로 Twitter 나 Facebook 에 공유하는 메뉴를 띄울 수도 있다. 사용자가 입력한 글에 대한 스펠링 체커도 제공된다.

스펠 체킹과 Cut, Copy & Paste 위젯 변경 기능은 iPhone 에서도 충분히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iPhone 적용 가능성: medium-high

File and Document Support (in addition USB Syncing)

iPad 에서는 어플리케이션들에게 공용 문서 폴더를 제공한다. 이 폴더는 USB 로 Mac/PC 에 연결했을 때 Mac/PC 에서도 바로 볼 수 있다. 즉 USB 드라이브 기능을 겸한다. 이 폴더를 이용해 어플리케이션이 데이터 싱크도 할 수 있고, 자신이 처리하는 파일 타입을 등록해두면, 사용자가 해당 파일을 선택했을 때 그 어플리케이션이 자동으로 실행되도록 만들 수도 있다. 또한 브라우저를 통해 파일 업로드/다운로드도 가능할 듯 싶다.

iPhone 에서도 제공한다면 많은 사람들로부터 환영을 받을 기능이다.

iPhone 적용 가능성: high

PDF Generation

PDF 생성 기능은 다이어트 트래킹, 헬스 어플리케이션 등 현황과 추이를 리포트 형태로 뽑아낼 때 유용하다. 작성한 문서나 웹 컨텐츠 역시 PDF 로 저장하기 좋은 대상들이다.

유용한 기능이긴 하지만, iPhone 처럼 작은 화면에서는 유용성이 많이 떨어질 듯 싶다.

iPhone 적용 가능성: medium

Video Conferencing/Calling

iPad 가 iSight 카메라 없이 소개되었긴 하지만 이 기능을 완전히 배제하진 않은 것으로 보인다. 프레임을 분해해보면 MacBook 용 iSight 카메라가 들어갈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고 하고, 또 iPhone OS 3.2 에서도 이 기능을 노출하고 있다는 것이 그 반증이다. 만약 카메라가 포함된 iPad 가 등장한다면 비디오 컨퍼런싱에 유용할 수 있다.

반대 의견도 있다. 실제 iPad 에 카메라가 부착되어 있다고 가정하고 사용하는 모습을 시뮬레이션해보면, 사진을 찍건, 컨퍼런싱을 하건 대부분의 경우는 다 어색하다는 것이다. 그래서 일부러 제거한 것이라면 또 다른 가능성을 생각해볼 수 있다. 바로 4세대 iPhone 에 어떤 형태로건 이 기능이 추가될 수 있다는 것이다. 예전에 스크린 패널 뒷면에 카메라를 내장하는 특허도 공개된 적 있지만, 상품화 수준까지 쉽게 구현되리란 상상은 잘 되지 않는다. 가능성이 높진 않아 보인다.

iPhone 적용 가능성: medium

Print to Networked Printers

iPad 로부터 네트워크 프로터로 직접 출력이 가능하다. iWork 은 오피스 어플리케이션들을 십분 활용하기 위한 필수 기능중 하나로 판단된다. 봉주즈 기술을 활용하거나 혹은 직접 네트워크 프린터 세팅을 해주면 모바일 기기에서 바로바로 출력이 된다. 편리한 능력이라 할 수 있다.

상대적으로 iPhone 에서의 유용성은 많이 떨어지지만, 외부에서 받은 PDF 나 공용 폴더의 문서, 또는 메일아나 웹 컨텐츠를 즉각 출력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가치가 있다. 일부러 제한할 필요는 없어보인다.

iPhone 적용 가능성: high

마무리..

잡스는 다음 iPhone 은 A+ 업데이트가 될 것이라 이야기했다 한다. 하드웨어적인 개선도 있을 수 있고, 소프트웨어적 개선 수준도 지금까지 노출된 것들보다 훨씬 뛰어날 수도 있다. 지금까지의 패턴을 보면, 3~4월 즈음에 iPhone OS/SDK 4.0 이 beta 로 공개될 것이다. 그 때가 되면 소프트웨어적인 개선은 대부분 공개될 것이고, 나머지는 하드웨어만 남는다. 그리고 6~7월이면 모든 것이 드러날 것이다. 그 전까지는 Android, webOS, Symbian, bada 등 경쟁 제품들의 깜짝쇼가 있을 지 기대해보자.


References

  1. iPad: What’s new in iPhone OS 3.2 (Concentric Sky)
  2. iPad SDK holds hints of video calls, handwriting “keyboard” (Ars Technica)
  3. Apple kills USB syncing for apps, but alternative is coming (Ars Technica)
Market Trends – Android & iPhone
Nov 24th, 2009 by Wegra Lee

Android 와 iPhone 의 최근 동향 중 주목할 만한 것들을 요약해 보았다.

Android & Android Market

Motorola Droid 가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발매 2주만에 Android 마켓의 24% 를[1]..

Verizon의 마케팅.. 그 중에서 임팩트가 큰 것 중 하나로 Google Navigation 을 뽑을 수 있는데, 이제 Android 1.6 에서도 공식 지원된다[2].

Android Market 은 잠재력은 있으나 아직 절대적 수치는 신통치 않다. 아래는 Android 게임 판매 추정치[3]

Title Name Developer Units Downloaded Current Price (USD)
Robo Defense Lupis Labs Software 7,600 $2.99
Farm Frenzy HeroCraft Ltd 4,070 $4.77
Jewellust Smartpix Games 3,856 $2.95
Devily Huntress Smartpix Games 1,920 $2.95
Baseball Superstars 2009 GameEVIL 838 $5.95
GameBoid yongzh 1,240 $3.99
BeatDown Boxing Requiem Software Labs, Inc 1,483 $2.99
Snesoid yongz 1,442 $2.99
Gang Wars – 40 Respect Points The Game Boss 983 $4.00
UNO Gameloft 1,240 $2.99

하루에 몇 만, 몇 십만 단위로 판매되는 AppStore 시장과는 아직 수십~수백배 가량 격차를 보인다. 그래서인지 Gameloft 에서는 iPhone 쪽 판매량이 400배나 더 많다면서 최근 Android 투자를 줄이고 iPhone 에 더 집중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4]. 그래도 위 조사기간에 따르면 10월에만 53%의 성장을 보였고, 11월에도 그 정도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무서울 정도의 Droid 판매 추이와 앞으로 쏟아질 수십 종의 Android 폰들이 파이를 키워줄 것이다. 이제 기기간의 차이를 얼마나 잘 극복하느냐가 관전 포인트..

아무튼 가트너가 내다본 2012년경 2위 스마트폰 플랫폼 등극을 향해 순항하고 있는 듯 보인다.

iPhone & AppStore

1.6 GB 의 어플이 등장했다[5]. 북미/캐나다 버전도 1.3 GB에 댈한다. 비대 어플리케이션의 대명사였던 Myst (727MB) 를 가뿐히 즈려밟아주고 있다. 참고로 Android 는 아직 구조적 한계로 인해 이렇게 큰 어플리케이션을 수용할 수 없다[6]. 언제쯤 이런 제약이 해제될 지는 아직 미지수. 그 때까지는 최고 수준의 어플들은 아이폰의 품질을 따라오진 못할 것이다 (물론 웹기반 어플은 예외).

시장 성장은 순조롭다. AdMob 의 통계에 따르면 이미 전세계 스마트폰 데이터 트래픽의 50%를 넘어서고 있다. [1][7]

또한 단일 사업자 모델이 종료되면서 판매 시장은 더욱 커질 것이다. 유럽 시장에서는 이미 효과를 보고 있고[8], 내년엔 Verizon 에도 iPhone 이 공급된다는 예측 기사들이 나오고 있다. 그 외로는 인도/중국 등 아직 판매가 신통치 않은 잠재 시장에서 어떻게 돌파구를 찾아내느냐가 또 하나의 큰 관건이 되겠다.

AppStore 에는 1주일에 (업데이트 포함) 10,000 개 가량의 어플리케이션이 등록된다[9]. 전문 검수자가 40 여명이라하니[10].. (비록 잡음은 많지만) 검수 프로세스가 상당히 잘 갖춰져 있음을 짐작해볼 수 있다. 하지만 검수에 소요되는 기간이 점점 늘어나는 경향을 보이는데, 무작정 검수자를 늘리는 것도 좋은 방안은 아니라고 생각했는지 효율 향상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1. Free App 에서도 in-app purchase 가 가능케하여 lite/full 버전을 각각 만들 필요가 없어졌다[11]. 그간 엄청난 수의 lite 버전들이 범람했음을 생각해볼 때 submit 되는 수를 제법 줄일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이것의 주목적은 아니었다.)
  2. 정적 검사 툴을 도입하여 비공개 API 를 사용하는 어플을 “자동” 추출, reject 시킨다. 이 툴도 버그가 있다해서 잡읍이 발생하고 있다[12].
  3. Update (version up) 은 더 이상 Recent(latest?) Release 에 포함되지 않는다[13]. 너무 잦은 minor update 를 줄이려는 시도록 보이지만.. update 를 주요 마케팅 수단으로 사용하던 개발자들로부터 많은 원성을 사고 있다.

새로운 시장의 개척자로써 시행착오도 많이 겪고 있지만, 전반적으로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생각된다. 개인적으로는 Phil Schiller 수석 부사장의 답변이 나름 설득력 있게 느껴진다[9].

Forecast

Android 폰은 multi vendor 에 의한 공세로.. iPhone 은 시장 확대와 배타적 계약 종결, 4세대 iPhone 발매 등에 힘입어, 2011년 하반기에는 분기당 천만대 이상을 판매할 수 있을 것이다. iPod touch 까지 포함하면 AppStore 시장은 분기당 1,500만 ~ 2,000만 규모의 신규 고객 확보도 가시권에 놓일 수 있다.

변수는 그리 많아 보이지는 않는다. Nokia 가 방어를 잘 한다고 해도, iPhone 이나 Android 폰의 시장을 빼앗기 보다는 기존 시장을 유지하면서 함께 파이를 키우는 정도가 될 것이다. RIM 은 BlackBerry OS 5.0 의 발표를 앞두고 있는데, 아직은 별다른 정보가 없어서 예측하기 어렵다. Palm의 webOS 기반 기기들은 예상외로 판매가 저조하다. 어플리케이션들도 다양상이나 기능의 강력함에서 많이 부족한 상태이고, 웹 기반이라는 한계로 당장은 급격한 개선은 어려워 보인다. 삼성의 bada[14] 는 아직 공개된 것은 없지만 시장 진입 시점이 늦다. 출시 예정인 2010년 1H 면 2Q 일 확률이 거의 100%이고, 그 쯤이면 Android 와 webOS 의 한 차례 minor 버전업도 기대해볼만 하고, 특히 차세대 iPhone 에 대한 기대와 루머가 시장에 팽배할 것이다. BlackBerry OS 5.0 도 등장했을 가능성이 높다. 소프트웨어로는 평이 좋지 않아왔던 삼성이 이들 대비 훨씬 나은 혁신을 가지고 등장할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 자체 플랫폼에 탑재되는 것 외에 경쟁 상대의 시장을 잠식할 가능성은 낮다.


References

  1. October 2009 Mobile Metrics Report (by AdMob)
  2. Google Maps Navigation officially comes to Android 1.6 (by Engadget)
  3. Android Mobile Sales Chart – October 2009
  4. Gameloft chooses iPhone over Android (by TGDaily)
  5. TomTom Western Europe
  6. Inside Google’s Android and Apple’s iPhone OS as software markets [Page 3] (by AppleInsider)
  7. Apple iPhone eats up 50% share of all mobile data traffic globally (by AppleInsider)
  8. End of iPhone exclusivity means boosted sales in Europe (by AppleInsider)
  9. Apple’s Schiller Defends iPhone App Approval Process (by BusinessWeek)
  10. iPhone application approval process (by BugInside)
  11. Apple Announces In-App Purchases For Free iPhone Applications (by TechCrunch)
  12. Apple’s App Store approval process gets partially automated (by AppleInsider)
  13. [애플] 대략 난감한 애플의 새로운 “업데이트 앱에 대한 노출 정책” (by Alones world)
  14. Samsung bada mobile platfor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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